대한민국 조경 1세대 김광두 교수, 건국대 헤드그린키퍼 과정서 ‘21년째 명품 특강’ 화제
건국대 컴퍼스 내 식재된 수목의 종류와 특성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실무강의를 하고 있는 김광두 교수(맨 앞쪽)
[ 대한민국 조경 1세대 김광두 교수, 건국대 헤드그린키퍼 과정서 ‘21년째 명품 특강’ 화제 ]
“학생이 졸거나 집중 안하면 혼내고, 노래로 수목을 가르치죠”
에버랜드 조경 등 초기 조경史 산증인… 80대 나이 무색한 열정 강의
골프장이 놓치기 쉬운 ‘우수 수목 50선’ 및 조경 개선 실전 사례 제시
‘호랑이 호통’과 ‘풍류 노래’ 넘나드는 독보적 강의 스타일로 헤드그린키퍼 매료
대한민국 조경 분야의 개척자이자 산증인으로 꼽히는 김광두 전)상명대학교 겸임교수(82세)가 올해로 21년째 건국대학교 헤드그린키퍼 과정에서 특강을 이어가며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80대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지치지 않는 열정을 과시하는 김 교수는 용인 에버랜드(옛 자연농원) 초기 조경 프로젝트를 비롯해 대한민국 조경의 기틀을 닦아온 1세대 거목이다. 그는 현재까지도 조경 수목학 관련 논문 발표와 전문 서적 집행 등 활발한 저서 활동을 펼치며 학문과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멈추지 않고 있다.
■ “졸면 호통치고, 노래 부르는 교수님”… 귀에 쏙쏙 박히는 ‘명품 조경 강의’
김광두 교수의 강의실은 언제나 긴장감과 유쾌함이 공존한다. 국내 골프장 코스관리를 총괄하는 현직 수석 키퍼들이 모인 건국대 헤드그린키퍼 과정에서 김 교수의 강연은 매년 부동의 인기 강의로 꼽힌다.
김 교수의 강의 스타일은 독보적이다. 이론 중심의 지루한 수업을 탈피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강의 도중 꾸벅꾸벅 조는 학생이 있으면 가차 없이 호통을 치며 혼을 내다가도, 딱딱해지기 쉬운 수목의 특성을 설명할 때는 직접 관련된 노래를 흥겹게 불러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한 수강생은 “교수님의 호통에 정신이 번쩍 들고, 노래를 듣다 보면 수목의 이름과 특성이 머릿속에 절로 각인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 국내 골프장 조경의 뼈 때리는 분석과 ‘우수 수목 100선’ 제안
이번 특강에서 김 교수는 축적된 빅데이터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골프장 조경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기후 변화를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수목 식재, 시각적 화려함만 쫓다 유지관리 비용을 폭증시키는 잘못된 조경 관행 등을 비판하며 이를 극복한 생생한 개선 사례들을 제시해 큰 공감을 얻었다.
특히 그는 전국의 골프장 CEO와 그린키퍼들이 현업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골프장에 추천하는 우수 수목 100가지’ 리스트를 수업 교재에 공개했다. 이 리스트는 국내 골프 코스의 미관을 극대화하면서도 병충해에 강하고, 사계절 기후 변화에 잘 견딜 수 있는 실전형 수목들로 구성되어 코스 관리자들에게 최고의 가이드라인이 될 전망이다.
김광두 교수는 “조경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이 호흡하는 공간을 창조하는 예술이자 과학”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골프 산업과 조경 발전을 이끌어갈 후학들에게 현장의 살아있는 지식을 아낌없이 전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교수가 20년 넘게 강단에 서고 있는 건국대 헤드그린키퍼 과정은 국내 최고 권위의 골프코스 관리자 양성 요람으로, 매년 수많은 국내 최정상급 그린키퍼와 잔디·조경 전문가들을 배출해내고 있다.

※ 본 자료는 건국대 헤드그린키퍼 과정(Head Green Keeper)의 강의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헤드그린키퍼 과정은 골프장 코스관리 직무와 기초 경영 기술에 대해 1년 동안 배우고, 그린키퍼 자격증(1, 2, 3급)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02-453-3786, www.kkug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