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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그린키퍼의 직업병 10가지

이재필/백한나 기자
입력 2026.07.31 11:37:24
골프장 그린키퍼의 직업병 10가지

그린키퍼들의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 골프장 그린키퍼의 직업병 10가지 ]

골프장 코스의 최상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헌신하는 그린키퍼들은 덥거나 추운 야외 환경, 화학물질, 중장비 등 다양한 위험 요소에 상시 노출되어 있습니다.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직업병 10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근골격계 질환 (허리, 무릎, 어깨 통증)

무거운 비료 포대나 장비를 직접 운반하고, 장시간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아 잔디를 보수하는 작업이 많아 허리 디스크, 관절염, 만성 근육통을 앓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2. 온열 질환 (일사병, 열사병)

여름철 그늘이 거의 없는 넓은 코스에서 강도 높은 육체노동을 수행해야 하므로 땀 배출 과다로 인한 탈수, 열탈진, 열사병 등의 온열 질환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3. 피부 질환 및 광노화 (일광 화상 및 접촉성 피부염)

장시간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어 기미, 주근깨, 일광 화상이 잦으며, 장기적으로는 피부암의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잔디나 잡초 등에 스치며 발생하는 풀독(접촉성 피부염)도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입니다.

​4. 화학물질 노출로 인한 후유증 (농약 및 비료 중독)

코스 관리에 필수적인 살균제, 살충제, 제초제 및 화학비료를 정기적으로 다루게 됩니다. 방제복과 마스크 등 보호구를 착용하더라도, 미세한 노출이 누적되면 피부염, 안구 따가움, 심할 경우 신경계 및 간 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5. 호흡기 질환 (만성 기관지염, 알레르기 비염)

모어(예지기) 작업이나 벙커 정리 시 발생하는 흙먼지, 마른 잔디 가루, 꽃가루, 화학약품의 냄새 등을 지속적으로 흡입하게 되어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 기침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6. 소음성 난청

승용식 모어, 예초기, 송풍기(블로어), 트랙터 등 강력한 엔진 소음을 내는 장비를 매일 장시간 다루기 때문에 귀마개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점진적인 청력 저하와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7. 수지진동증후군 (레이노 증후군)

예초기 등 엔진의 진동이 심한 수동 장비를 오래 사용하면, 진동이 손과 팔의 혈관 및 신경에 손상을 주어 손가락이 하얗게 질리고 감각이 둔해지며 저리는 진동 증후군을 겪게 됩니다.

​8. 야외 매개충 감염 및 생물학적 상해

풀숲과 잔디밭이 주된 작업장이므로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병과 같은 진드기 매개 질환에 노출되기 쉬우며, 벌 쏘임이나 뱀 물림 사고도 주의해야 할 위험입니다.

​9. 안과 질환 (백내장, 안구건조증)

자외선(특히 워터 해저드나 벙커 모래에 반사되는 빛)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깎여나간 잔디 파편이나 흙먼지가 눈에 들어가 각막염, 안구건조증은 물론 조기 백내장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10. 수면 장애 및 만성 스트레스

골퍼들의 플레이를 피해 새벽 동트기 전 일찍 출근하거나 야간작업을 해야 하는 불규칙한 생활 패턴은 만성 피로와 수면 장애를 유발합니다. 더불어 폭우, 폭염 등 통제할 수 없는 기후 변화 속에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강한 압박감과 골퍼들의 클레임은 높은 직무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 본 자료는 건국대 헤드그린키퍼 과정(Head Green Keeper)의 강의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헤드그린키퍼 과정은 골프장 코스관리 직무와 기초 경영 기술에 대해 1년 동안 배우고, 그린키퍼 자격증(1, 2, 3급)을 취득할 수 있다(02-453-3786, www.kkugk.com). 

이재필/백한나 기자 : jandishi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