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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티박스, ‘식생 옹벽’으로 돌파구 찾는다”... 골프장 코스 품질 관리의 새로운 대안

이재필/백한나 기자
입력 2026.02.06 01:02:07
“좁은 티박스, ‘식생 옹벽’으로 돌파구 찾는다”... 골프장 코스 품질 관리의 새로운 대안

식생 옹벽을 8단 쌓음

“좁은 티박스, ‘식생 옹벽’으로 돌파구 찾는다”... 골프장 코스 품질 관리의 새로운 대안

 

- USGA 기준 1인당 1㎡ 적정 면적 확보, 답압 피해 최소화의 핵심

- 3부 운영 골프장, 연간 내장객 고려 시 최소 480~600㎡ 면적 확보 필수

- 식생 옹벽 도입 시 공간 확장과 경관미 동시 해결... 영춘화·줄사철 등 추천

 

국내 골프장의 3부제 운영이 보편화되면서 티박스(Teeing Ground) 잔디의 답압 피해와 훼손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티박스 면적 확장’을 위해 친환경적인 ‘식생 옹벽’ 도입이 코스 관리의 필수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 1일 120팀 수용 시, 최소 480㎡ 이상의 티박스 면적 필요

 

USGA가 발간한 전문 지침서인 ‘골프코스를 위한 잔디관리(Turf Management for Golf Courses)’에 따르면, 잔디의 자가 회복력과 내구성을 고려할 때 1㎡당 연간 수용 가능한 골퍼 수는 약 100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산출하면 600㎡ 규모의 그린이나 티박스는 연간 약 6만 명의 내장객을 소화할 수 있는 수치다.

 

특히 하루 120팀(4인 기준, 일 480명)을 수용하는 3부 운영 골프장의 경우, 단순 계산으로도 최소 480㎡ 이상의 유효 면적이 확보되어야 잔디의 답압피해를 막고 고품질의 티샷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면적이 좁을 경우 집중적인 답압으로 인해 잔디 회복이 불가능해지며, 이는 곧 경기 운영 차질과 고객 만족도 저하로 이어진다.

 

 

■ 공간 한계 극복하는 ‘식생 옹벽’ 공법... 면적 확장과 미관 개선

 

지형적 한계로 면적 확장이 어려운 산악 지형 골프장의 경우, ‘식생 옹벽’을 활용한 하부 지지 구조 강화가 최적의 솔루션으로 추천된다. 일반 콘크리트 옹벽과 달리 식생 옹벽은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벽면에 식물을 식재할 수 있어 자연 친화적인 코스 조성이 가능하다. 식생 옹벽 구축 시 옹벽의 높이를 높여 상부 티박스 가용 면적을 넓힐 수 있으며, 이는 블루 티, 화이트 티, 골드 티 등 각 티박스별로 충분한 회복 공간을 제공하는 기반이 된다.

 

■ 식생옹벽에 경관과 생태를 고려한 추천 식재

옹벽 벽면에는 사계절 경관을 고려하고 관리 효율이 높은 식물이 권장된다.

 

▲ 이른 봄 꽃을 피우는 영춘화와 개나리 

▲ 사계절 푸르름을 유지하며 벽면 밀착력이 좋은 줄사철 

▲ 화려한 색감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철쭉류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식재들은 옹벽의 인공적인 느낌을 지우고 코스와의 일체감을 높여준다. 

 

코스 관리 전문가들은 “티박스는 골프 코스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철저한 내장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적정 면적을 산출하고, 식생 옹벽과 같은 공법을 통해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과학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본 자료는 건국대 헤드그린키퍼 과정(Head Green Keeper)의 강의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헤드그린키퍼 과정은 골프장 코스관리 직무와 기초 경영 기술에 대해 1년 동안 배우고, 그린키퍼 자격증(1, 2, 3급)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02-453-3786, www.kkugk.com).

이재필/백한나 기자 : jandishin@naver.com